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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scar

천사와 악마 감상평


개봉날 조조로 보려고 했으나 역시나 나의 게으르즘으로 인하여 오늘에서야 영화를 보고왔다.
'박쥐'도 기대를 했었으나 거짓말 많이 보태서 '박쥐'보다 더 기대가 갔던 작품이였다. 원작소설을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했을지가 내게는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스포에 관한 부분은 다 생략하기로 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만을 메모하자면
아무래도 두권의 책의 분량을 스크린으로 옮기려 하다보니 이것저것 칼질하고 가위질 하고
도끼질을 했다고나 할까??

우선 등장인물들의 관계설명이나 등장하는 이들에 대한 부연설명들이 거의 없었던거 같다.
심지어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킬러의 설명도 거의 없고 감독은 그냥 얘는 킬러니깐
그런줄 알어 라는 식으로 킬러를 영화에서 내동댕이 쳐버렸다. 그리고 영화에서 등장한
킬러는 너무 말끔하고 킬러답지 않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더 실망했었던... 야누스적이고
좀더 폭력적인 킬러의 모습을 원했는데 아쉽다

영화는 원작의 70%만 따온거 같다
아무래도 러닝타임의 압박이 있었으니 감독도 무지 골치 꽤나 썩혔을듯. 하지만 좀더 원작을
토대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더라면 러닝타임이 길더라고 지루해하진 않았을텐데..쩝
영화 결말도 소설과는 다르게 전개되어서 내가 본 소설이 맞는지 영화가 맞는지 무쟈게 헷갈렸었던 ㅎㅎ 그리고 원작에 미비하지만 살짝 나왔던 남녀주인공의 러브라인은 아예 배제하고
영화는 진행되서 크게 아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여운이 남았더라는..

그래도 영화는 볼만했다.
편집도 군더더기 없었고 영화가 거의 1박2일동안 일어나는 일을 그려내다 보니 지루하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않았다. 그리고 주 배경이 로마시내인지라서 내게는 익숙한 광경들이 연출되어서 더 친근해서 재미있더라는(염장질입니다....ㅎㅎ)

다빈치 코드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도 후회하진 않을 작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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