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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pace

감동적인 카니발 콘서트



바야흐로 11년전 중학교 3학년 시절에 발매됫던 카니발 앨범

중학생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연합고사를 준비하던 시절이였던것 같다.
그땐 워크맨도 없어서 친구의 CDP를 거의 강탈하다 싶이해서 주구장창 들었던 카니발 앨범

카니발 2집을 10년만에 어쩌네 저쩌네 하다 들려온 소식 

바로 카니발 콘서트!!

이게 꿈이냐 생시더냐 하면서 티켓 오픈날만 기다렸지만 만만치 않는 가격의 압박 
나 자신과 타협하여서 A석으로 결정 그래도 타격은 컷다 ㅜ

12월 14일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2008년에만 올림픽공원 3번째방문 토이, GMF, 그리고 마지막 카니발 콘서트까지
올림픽공원에 갈때마가 항상 드는생각

' 아 잠실로 이사오고싶다'
 
이유인 즉슨 잠실야구장도 가까워서 야구보기도 좋아, 콘서트 보러가기도 좋은 접근성!!
하지만 잠실로 이사올 생각은 언감생심이다.

입장을 대략 여섯시채 안되서 들어갔으나 공연은 15분이 지난 6시 15분에 시작되었다.

전람회 + 패닉 + 카니발 노래들로 이루어진 두시간 사십여분의 공연이였는데

전체적인 후기를 쓰기엔 내 기억력과 작문실력이 뒷받침 해주지 못해서 인상깊었던
기억의 습작들만 적어보겠다.

아 그러고보니 기억의 습작을 못들었군..-_-)/

기억의 습작 하나

일년전 이적 소극장콘서트 및 토이 콘서트에서 왠간한 패닉 이적 솔로앨범 노래들은
다 들어서 별 감흥이 없었지만 
패닉 3집 타틀곡 내 낡은서랍속의 바다를 듣다가 랩시작하는 부분에 JP등장!! 멋졌다.
전에 왼손잡이나 달팽이 부를때 JP가 나와주길 바랬지만 나와준게 어디인가~

JP의 솔로 랩은 별 관심이 없지만 패닉에서의 JP의 랩은 명불허전이였다. 감동적이였고
아쉬운 점은 3집에서 또 애착이 가는 태엽장치 돌고래는 못들었다. 이적 소극장콘서트
때도 안불러주더니... 쳇

기억의 습작 둘

사실 JP보다 반가운 얼굴이 먼저 나왔다. 바로 전람회 서동욱!!
그가 나오고난 체조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탕이였다. 덩달아 나도 그를 환영해주엇고
내 오랜 친구들에서 그의 수줍기 가득한 얼굴과 수줍은 보이스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주었다. 반가웠습니다 서동욱님 홍콩에서 더 성공하시길...

참고로 김동률 닷컴에 서동욱님이 직접 글을 남기셨는데 진실성과 이사람 정말 행복했었구나라는 것을 느낄수 있어서 덩달이 나도 기분이 UP UP~

기억의 습작 셋

사실 카니발 콘서트에 목적은 카니발 노래를 듣는게 가장 좋았었다.
김동률 취중진담이나 이적의 달팽이도 듣는것도 좋았지만 콘서트의 주 목적은 카니발 공연이였기 때문에 나머지 노래들은 그냥 카니발 레시피 정도였다고나 할까?

그땐 그랬지, 그녀를 잡아요, 거위의 꿈 등 카니발 10곡을 다 불러주진 않았지만 감동적이였다. 또 언제 그들의 뭉친 공연을 볼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마지막 앵콜곡 두곡의 시작인 벗을 불러주었을때는 어디서 몰려왔는지 모르지만 감정이 격해져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점점 나이가 먹어갈수록 벗들이 더 소중하다는것을 느껴서인지...혼자 모노 드라마 찍었었고 뭐 거위의 꿈은 말할 필요도 없고.. 정말 감동적이였다.

기억의 습작 넷

제일 기억에 남는 기억의 습작인거 같은데.. 그것은 바로 바로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에 이소은양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다는것!!
내 기억으론 나랑 동년배인걸로 알고있는데 평소 이소은양도 좋아라 해서 그녀를 보는순간  잡고 싶었다. 사람들은 알아본건지 못알아본건지 그냥 갈길 바쁘셔서 막 갔지만 나는 끝까지
그녀를 응시함으로써 아이컨택이란 수확도 걷을수 있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작고 She was pretty......

총평!!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법한 희소성있는 공연을 보고와서 햄볶았고 빠른 시일내에 카니발 2집이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뭐 그들의 담소처럼 디지털 싱글을 낼수도 있다고 한거같던데... 지루한면도 없지 않았지만 여운이 많이 남을법한 그런 공연이였다.


추신
뼈속까지 Toy 팬이라 3월에 있었던 그리고 GMF때 했던 Toy 공연이 100만배는 더 잼있다.
멋진 사진 퍼가게 해주신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