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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pace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후기




일여년만에 클래식 공연을 보러 다녀왔다.
클래식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몇번 클래식 공연을 간 이후에 이쪽 세계에 매력을 알게되어서 기회가 되면 자주 가서 좋은 클래식공연들을 감상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몸이 안 움직여주는거 같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라는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공연
당연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였고 아마 다른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공연이였다고 할지라도 그 이름또한 생소했을것이다.
그를 알려주는 홍보책자에는 러시아의 임동혁이라는 인용구로 그를 소개하고 있었고 그의 프로필들을 보니 유명한 피아니스트구나 라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항상 클래식 공연에 가서 듣는 음악들은 하나같이 처음 듣는 음악들이였다. 작곡자들은 익히 들었으나 유명한 작곡자들이 만든 클래식이 한두곡이 아니기때문에 거의 생송했던 기억이난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연을 가기전에 찾아볼수 있는 곡들은 찾아보려고 노력했고 곡들을
듣고 음악을 들어보니 더 한층 감미로운 피아노 건반의 선율이였던것 같다.

공연시간은 중간 쉬는시간을 빼고 앵콜 공연까지 합치면 90여분의 공연이였더것 같다.
내가 그의 공연을 화답할수 있는거라곤 진심어린 박수뿐이여서 혈액순환도 잘될겸
열심히 박수를 쳐주었다.

어릴적 엄마의 강압으로 인해 억지로 시작했던 피아노 소리들이 그시절 귀에 익혀서 그런지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에도 피아노 건반소리가 들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일명 대중가요나
외국곡들에서도 첫 반주부분이나 중간에 청아한 피아노소리가 들리면 그 노래는 호감형으로 바뀐다. 지금도 오케스트라 협연보다는 피아노 단독 리사이틀이 아직까지는 더 좋게 느껴지는거 같다. 그래봣자 오케스트라 두어번 봤나 -_-)//

공연이 마무리될쯔음에는 chopin - 이별의 노래를 연주해주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chopin 곡들중 내가 알고있는 몇안되는 곡중의 하나이고 좋아라 하는 곡이였기때문에 그의 공연이 기억에 오래 남을거 같다.(사실은 liszt 곡을 연주할 예정이였으나 현장에 가보니 바뀌어서 들을수 있었다)

공연을 보면서 또 하나 좋았던점이 있는데 작년 배낭여행때 프라하에서 봤던 공연도 생각나고 그때 여행했던 기억들이 머리속을 스치면서 그 시절도 돌아간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서 멋진
공연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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