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제의 감동이 가시질 않는다. 이 감동의 여운이 꽤나 오래갈것같은 행복한 예감이 든다.
공연시간은 20:30분이였으나 항상 코리안타임이 적용하듯이 공연은 45분쯤에 영국식발음이 가득한
멘트와 함께 공연은 시작되었다.
100분여동안 21곡정도의 노래들로 우리나라에 있는 oasis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공연
한시간여쯤 흐르고 나서 리암이 'last song' 이러길래 역시 비싼밴드구나라고 생각하고
앵콜은 두어곡 하고 끝나면 한시간 20여분 되겠구나라고 생각한건 내 기우였다.
앵콜은 총 5곡을 하고 모든공연은 끝났기 때문이다.
마지막곡을 부르고 들어간후에 우리들은 앵콜을 미친듯이 외쳐대고 그 앵콜에 보답하듯이 노엘혼자
나와서 기타솔로곡을 live forever를 불러주는데 남자인 내가봐도 노엘에게 흠뻑 빠져버리듯한 그의 연주와 보이스를 우리들에게 선사해주었다.
노엘
이 어찌 62년생이라고 할수있겠는가
어제 그의 하얀 자켓도 멋졌고 기타실력과 노래 모든것이 다 완벽했다. 그의 중저음 보이스는 사람을 녹아들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것 같았다고나 할까
두번째 앵콜곡 떼창의 백미 don't look back in anger
앵콜로 이곡을 안불러주면 어쩌지 어쩌지 하고 노심초사 하고 있었지만 역시 떼창의 전설답게
연주가 흘러나왔고 우리들은 너나할것 없이 발음이 맞던 틀리던 한목소로로 don't look back in anger를 열창했다.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정말이지 이때는 내 고물 핸드폰이 원망스러웠다.
왜냐 내핸드폰엔 사진기능과 동영상 기능이 없기때문 콘서트용 핸드폰을 따로 하나 장만해야 할것만 같다.
몇곡을 더 부르고 마지막으로 Champagne Supernova를 부르면서 브릿팝 제왕과의 알현시간은 끝났다.
중간에 oasis님들께서 멘트를 몇개씩 날렸는데 저질귀라서 거의 못들었고 리암이 스탠딩 곽객들에게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돌려가며 crazy~crazy(니네 정말 미친듯이 잘노는구나 의미) 한거랑 어쩌고 저쩌고 fuck(욕은 잘들린다 -_-;)이랑 미중년의 노엘의 3년후에 또 보자고 했었던 말만 기억에 남는다.
3년후엔 꼬 스탠딩을 가리라. 그러기 위해선 체력도 많이 키워야 할듯.
리암
역시 나는 오에이시스(재수없더라고 봐주시길^^; 한번쯤은 지대로 불러줘야할거같아서) 나이롱 팬이였다. 공연 초반부터 리암의 보이스는 멋졌으나 노래 실력면에서는 좀 의아스러웠다.
역시나 리암은 술 담배 여자를 좋아해서 저렇게됬나 아니면 시차적응이 안됬나 리허설을 안했나?
이딴 생각들을 했엇는데.. 알고보니 리암은 이번년도 1월에 성대부종에 걸렸단다. 자세한건 모르고 고음이 잘 안나오는 병인거 같았다.
I'm Outta Time을 부를때 목상태가 맛이 좀 갔거같은 느낌이였는데 성대부종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들었으니.. 금년 1월에 베를린에서 열린 콘서트(병진단 받기전이라고한다)에서 I'm Outta Time을 부르다가 자기 목소리가 안나오고 마음에 안들어서 인지 노래륻 부르다가 마이크를 쳐버리고 탬버린도 던져버리고 중간에 퇴장한 모습도 있었다고 한다.
목상태가 정상이 아니였음에도 최선을 다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리암님 당신은 진정한 아티스트입니다. 목소리가 잘 안나왔더라도 당신의 열정적인 모습만 봐도 우리는 충분히 감동받았습니다
셋리스트대로 오에이시스 노래를 다시 들으면서 그날의 감동을 오래동안 음미해야겠다.
멋진 공연을 선사해준 oasis 최고였습니다. 3년후에 또 만나길
+
1. 사진 제공해주신 네이버 블로그 소윤님께 감사드립니다.
2. 공연 뒷풀이때 노엘이 술먹고 호텔들어가다가 팬들한테 펜타때온다고 그랬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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