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최근 들어서 여지껏 도서관 갔던 횟수보다 많이 가는듯 하다. 그 이유는 묻지 마시길 ㅠ
갈때마다 많은 도서관 풍경과 사람들을 접한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있다보니 별에별 일도 일어나고 서로 인상 지푸리는 일들도 발생하지만 도서관에 모인 사람들은 다 대인배 기질이 있어서 그냥 묵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도서관에서 기본적인 것들은 지켜줘야하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도 더러 보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그래서 내가 뽑은 도서관에서 지켜주었으면 하는 에티켓들을 적어보면
하나.
당신은 베토벤인가??
좋다 도서관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할수도 있고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영어 듣기평가를 할수도 있다. 하지만 청력 안좋으신 분들이 많으신지 가끔 볼륨을 오바스럽게 틀고 공부하는 사람들을 볼수가 있다. 이건 정말 싫다 옆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어폰 밖으로 새어나오는 소리!! 정말 집중력 흐트려놓는데는 최고다. 다들 청력검사들은 하러 가셔야 하는지 원.. 도서관에선 볼륨 5에서6정도만 해도 충분히 듣고 남는데 정말 왜들 그러실까? 제발 이어폰 꼽기전에 한번 빼서 소리가 새어나오는지 사전검사좀 하시고 이어폰을 꼽으셨으면 한다.
둘.
복이 넘치시는분들
어른들께서 다리떠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마디씩 하신다 다리떨면 복나간다고
도서관에 복이 넘치시는 분들이 더러 있다. 그렇게 복이 넘치시면 다른데 복을 버리시지 왜 도서관에다 버리시는지.. 옆에서 다리떨고 있는 시야가 눈에 잡히면 이것또한 미친다. 다리떠는 소리에 왜이렇게 오도방정으로 떨어대시는지 그분들 다리에 벨트라도 매주고 싶은 심정이다.
여러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선 제발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그렇게 다리 떨고 싶으시면 무도회장으로 가시길..
셋.
나는 애연가
뭐 이건 비흡연자에게만 해당될수도 있는데 공부를 하다가 잠깐 나가셔서 담배한모금에 온갖 시름을 덜어내시는분들이 계시다. 물론 담배는 기호식품이니 피지말라는 소리는 못하겠지만 비흡연자들이 느끼는 그 독한 냄새를 맡으면 공부고 뭐고 불쾌지수가 급상승한다.
이런건 내 생각이지만 도서관에서도 흡연석을 조금 만들어서 흡연자들을 그쪽으로 착석시키면 비흡연자들에게 피해을 안줄거 같지만 현실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넷.
I'm Supermodel
도서관에 하이힐 신고 오시는 여성분들 하이힐을 신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그치만 또각 또각 하는 소리 귀에 상당히 거슬린다. 개인적으로 하이힐 소리를 들으면 무의식적으로 눈이 가는것은 사실이지만 워킹하실때 살살 걸어주셨으면 한다. 주로 저녁시간쯤에 퇴근하시고 오시는분들의
들려오는 하이힐 소리가 많아진다.
내가 생각해본 에티켓들은 대충 이렇다. 물론 '너도 도서관 에티켓 잘 지키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네'라고는 답하지 못하지만 '최대한 배려하려고 합니다'라고는 대답할수 있을거 같다.
더불어 가는 사회에서 조금씩만 배려하는 마음으로 도서관 출입을 하는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으면 한다.
(다섯.)
도서관에 오는 커플들..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구리복 코스프레 (4) | 2009.03.13 |
---|---|
卒業 (0) | 2009.02.23 |
인생의 관문 (2) | 2009.01.11 |
2008년 뜨거운 안녕~ (0) | 2008.12.31 |
When november goes.. (0) | 200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