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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scar

SF영화보다 훨씬 좋았던 district9




사실 SF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SF영화를 개봉한다고 매체에서 호들갑을 떨어도 극장에 가서 SF대작을 본것은 몇편되지 않는다. 좀 마이너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몇개월만에 극장나들이를 다녀왔다. 영화는 district9  몇개월전부터 웹하드나 어둠의 루트에 district9이 돌아다니는걸 보았고 다운받아 볼까 했으나 이 영화는 극장에 가서 봐야한다는 글들을 보고 영화관에서 개봉하면 봐야지 하고 찜해 놓았던 작품이였다.

내가 정말 기대하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는 어떤한 줄거리도 스포일러도 일체 눈과 귀를 다 막아놓은채 개봉날만을 곱씹다가 달려가서 보는편이다.
 district9 도 전혀 사전지식없이 가서 본 작품.

사람들이 극장에가서 봐야한다길래 스펙타클한 볼거리때문에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빗나갔다.

SF영화를 가장한 우리시대에 존재하는 인권영화같은 느낌을 받았다.
보는내내 참 인간이라는 존재 사람이 제일 간사하고 무섭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고 그놈의 전쟁이라는것이 뭔지. 정말로 외계인이 지구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외계인이 인간보다 나을거 같다는 생각도 하게되었고(영화 스포에 해당해서 이렇게 설명) 
 
보는 내내 인간에 대한 반성문을 보는 느낌이였달까? 자기반성적인 영화를 본거 같아서 좋았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없이 흘러가는 그냥 흥미위주의 영화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런영화들은 절대로 영화관에가서 보지 않기도 하고 영화를 보면 철학을 느끼고 감독의 의중을 느끼고 이런부류의 영화들을 좋아 하는데 district9는 내가 생각하는 영화와 딱 맞아떨어지는
기분이여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내내 기분이 좋았었다.
 
 district9 감독 79년생이라는데 영화 러닝타임동안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시나리오가 완벽했고
다큐형식을 빌려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독립영화의 냄새도 나는것이 참신하고 좋았던것 같다. 감독의 친구라는 주인공의 역활도 인상깊었고 흠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영화였던것 같다.

약간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여성관객분들은 비위가 상할수도 있겠지만 잔인한 장면보다 더 건질것이 많은 영화 district9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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