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줄 알았고 지금쯤 우승의 분위기에 취해서 여기저기 떠벌리고 혼자 미친듯이 좋아할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가버렸다.
4시간 30여분동안 혼자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공 한개 한개에 일회일비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지만 결과는 패하고 말았다.
아직까지도 믿어지지 않는다. 일본만큼은 꼭 이길줄 알았다.
경기가 끝나고 화가 나서 인터넷 스포츠 뉴스도 보지 않고 티비도 바로 꺼버리고 집을 나섰다.
아직까지도 스포츠쪽엔 쉽게 마우스가 가질 않는다.
기껏 공놀이일 뿐인데 말이다.
누가 사인미스를 해서 진게 중요한게 아니고 누가 에러를 한게 중요한게 아니고 누가 실투를 던져서 진게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결승까지 올라가서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것이 중요한것이다.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멋있는 말씀을 해주신 김인식 감독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약2주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준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정부나 KBO에서는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정말 정말 정말 힘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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