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WBC에 뜨거웠던 열기가 프로야구개막후까지 이어져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중계를 보고있노라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득메운 관중들이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화면을 접하면 당장 야구장에 달려가서 그 열기들은 느껴보고 싶지만 내 자신에게 공약한대로 당분간 야구장은
출입금지.
자 이제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어떤팀 팬들은 기쁠것이고 어떤팀들은 좌절해있겠지만
고작 8경기밖에 안했으니 조급해하지 마셨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8경기를 접해본후에 각팀의 대한 단상들을 적어보려고한다.(팀 나열은 순위별입니다.)
1. 비룡
역시 디펜딩 챔피언 답다. 개막전에 야신감독님은 엄살을 부리셨지만 말그대로 엄살에 불과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비룡은 여전히 강하다. 이진영이 나간 타선은 이진영이 없는것이 안느껴질만큼
탄탄하다. 이호준이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으나 증근우, 나지환, 박경완 같은 선수들이 타선에서
날라다니고 있다 그 예로 저번주 영웅네들과의 3연전도 싹슬이 해버렸다.
타선만 탄탄해서 1위를 차지하고있다면 그건 오산! 탄탄한 선발진과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엘승호가
중간허리를 튼튼하게 매꿔주고 있다. 예전 승리공식이였던 선발 - 조웅천 - 여왕벌의 공식에서
조웅천이 빠지고 엘승호가 들어와서 엄청 잘해주고있다. 엘승호가 시즌 끝날때까지 지금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룡네는 V3는 무난하게 달성할거라고 봐진다.
2. 곰
아빠곰들의 활약을 잘 지켜보고 잘 배운 아기곰들의 활약이 무섭다.
랜사마가 부상당해서 용병 하나 없이 치루고 있는 시점에서도 곰들은 잘나간다. 김현수는 이미 신의경지에 올라선것 같다. 당췌 막을 방법이 없다. 사람들 말대로 사구를 주는것이 현명한 승부일지도 특히 투수부분에서 아기곰들의 맹활약이 눈이 부셔 실명할 정도다. 고창성, 진야곱, 성영훈, 임태훈 거기에 올해 마무리 하고있는 이용찬까지 빵빵한 투수자원들이 한화팬으로서 엄청 부러울따름이다.
타선에서 고젯만 더 살아나준다면 두산도 선두권은 무난히 유지할수 있을거라고 본다. 옹박의 사이클링 히트는 정말 축하해줄일 역시 두산 육상부 답다.
3. 독수리
개인적으로 독수리 박순희라서 엄청 나게 많은 글을 쓰고싶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잘될지는....
작년시즌에 비해서 초반모습치고는 나쁘진 않다. 작년 8경기 했을땐 2승6패인가 그랬다. 역시 수리네
매력은 뻥야구 곰네와 같이 13개로 홈런 공동1위다. 디아즈 - 김별명 - 꽃범호 뻥야구 라인은
내가봐도 무섭다. 생각보다 외국인 용병 디아즈가 잘해주고 있어서 마음이 노인다. 변화구 약점만 대체한다면 거짓말 좀 보태서 우즈급의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투수 선발에서 류핸진이만
고군분투 해주고있다. 다른 선발들이 못해주는건 아니지만 평균 이닝이 5이닝이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수 밖에 없고 우리팀의 타팀처럼 불펜이 빵빵하냐? 절대 아니다. 마노예 회장님 볼규진 양운 도찐개찐이다. 울감독님 말따라 토마스 선수 전에 중간허리역할을 제대로 해줄수 있는 투수가 없다. 하루
빨리 쿠옹이랑 필사마가 돌아와야 중간허리진에 숨통이 트일것만 같다. 초반에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5할이상만 해준다면 작년과 같은 불상사는 안 일어날거라고 본다.
3. 사자
이번에 신인인 김상수 선수 참 잘한다. 발도 빠르고 야구 센스도 있고 수비도 잘한다. 정말 박진만의
뒤를 이을 유격수가 될거같다. 삼성에서도 김상수선수가 차지하는 부분도 높다. 선감독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김상수를 선두타자로 내새워서 성공을 거두었다. 발도 무지하게 빠르고 한화랑 붙게된다면
그냥 뛰게 냅둬야만 할듯. 삼성경기는 많이 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투수력보단 타선이 좀 약한거 같은
느낌이다. 확실한 거포가 없다고 해야되나. 양신도 이제 세월앞에 장사없는지 뱃스피드도 느려졌고
간혹 대타로만 나온다. 채태인 박석민선수가 잘해줘야할듯.
용병선발투수 2명도 제몫을 해주는거 같고 윤성환도 잘해주고 중간에 정노예도 빵빵하다. 구위가 작년부터 떨어져간 돌부처 오승환이 얼마만큼 뒷문을 틀어막아주느냐가 중요할것 같다.
3. 영웅
삼성전 스윕할때까지만 해도 잘나갔는데 강팀 비룡을 만나서 스윕을 당해버렸다. 영웅네는 아쉬운 대목. 브롬바 선수도 만루홈런치고 연속경기 홈런칠때 역시 브롬바구나 했는데 비룡네전에서는 엄청 부진했다. 삼진만 몇개 당한거 같은데.. 영웅네서 돋보이는 타자는 독일병정 황재균 장난아니다. 이루타
몇개씩 쳐내고 그러던데 타격에 완전히 눈을 뜬것 같다. 지금 타율도 4할이 넘는다.
우리팀에 있던 클락선수가 좀더 살아줘야 영웅네 타선이 잘돌아갈것만 같다. 다시 돌아온 김시진 감독
의 팀을 어떻게 꾸려가는지도 주의깊게 지켜봐야할듯
6. 거인
시범경기 1등 달릴때만해도 역시 롯데 강해졌구나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시범경기하는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대호가 한화전을 계기로 조금씩 타격감을 잡은거 같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듯하고
FA로 영입한 홍성흔 효과는 아직 보여주지는 못한거 같다. 화이팅 넘치는 모습은 보기 좋으나 중요한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좀더 발휘해야 거인네가 잘나가지 않을까
투수진은 무조건 민한신의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야 롯데 선발진이
숨통이 트일것만 같다. 지금 조정훈이 실질적 에이스라고하기엔 부담이 많은 상황. 원준도령도 아직 영점이 안잡힌듯 조금 헤매는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로감독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하루빨리 이대호 3루수비를 접고 1루로 돌려야지 팀성적에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3루수비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이대호선수를 위해서 1루수비를 전향해야 팀성적과
이대호 선수 개인 성적도 좋아질거라는 사실은 다 아는데 왜 로감독은 모르실까
6. 쌍둥이
펜스 앞당기는 효과를 보는거 같아 둥이네 입장에선 다행이다. 삼성네와 마찬가지로 둥이네 경기도
많이 못봐서 개인적으로 느낀점만 적어보련다.
페땅지니로 불리웠던 페타지니가 두산전에서 홈런3방 그중에서 만루홈런까지 더해서 장타력도 다시
회복한것 같아서 타팀투수들을 긴장해야할 것이고 이진영과 정선훈 선수 영입효과도 조금씩 보이는듯 하다. 이진영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둥이팬들을 철렁하셨겠으나 조만간 다시 선발 출장한다고 하니
마음 놓으셔도 될듯. 봉의사는 여전히 잘던져주고 있고 개인적으로 꽃미남 심수창 선수가 많이 좋아진거 같다. 제구도 좋아진거 같고 둥이네에게는 큰힘이 될거 같다.
8. 호랑이
토욜날 메신져 대화명을 이렇게 바꿨었다. '석민어린이 지못미 ㅠ' 9회 완투까지 하고도 타선의 도움이 없어 첫승에 실패했다. 공도 140개나 던져서 호랑이팬들의 마음을 졸인것도 사실. 어제경기도 만약
못이겼다면 조뱀감독은 귀가따가워서 잠이 안왔을거 같다.
개막하고 나서 이용규선수가 펜스플레이하다 6개월 시즌아웃 부터 기아는 꼬인거 같다. 아쉬운 대목
wbc에서도 맹활약했던 이용규선수 많은 호랑이 팬들이 기대했을텐데.. 재활운동 열심히 하길
호랑이네 선발진은 최강이다. 어제 승을 거둔 양현종까지 7팀을 만나도 꿀리지 않는 선발이다.
하지만 이빨빠진 호랑이 마냥 타선이 안터져준다. 스나이퍼장이 좀 살아나줘야 숨통이 트일텐데
그나마 빅초이가 홈런을 쳐주는것은 고무적이다. 기아에 제일 필요한것은 장타력 있는 용병타자가
제일 필요할거 같다. 안치홍도 3번에 배치하는 모습도 아직 신인인 선수에겐 큰 부담인것도 사실
조뱀 감독님 데이터야구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현장에 맞는 경기 운영을 펼쳐나가는게 타이거즈
팬들의 바람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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